저는 이 언니 때문에 CNP차앤박피부과매니아가 되었답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언니가 짜주었는데 다른 병원에 다녔을때 보다 별로 안아프고 또 차근차근 치료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해가 가도록 설명해주셨어요. 그런 분들 있잖아요. 다른 피부과에선 피부에 대해 여쭤보면 빙빙 돌려가며 요점을 정확히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해가 쏙쏙 되도록 설명해주시는 거예요. 타올로 팩 닦을때도 제가 아플까봐 살살 해주시고... 그런데다가 제가 수술실에서 다른방으로 이동 중에 옷장열쇠를 잃어버려서 당황해하고 있는데 침대를 꺼내가면서 구석구석 찾아봐주시는거예요... 그때 시간이 저녁9시가 넘어서였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치료받는 사람이였나봐요. 아무도 없었어요. 근 20분 정도 찾다가 제 청바지 작은주머니에 열쇠가 있는 걸 알았어요.. 너무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있는데 손으로 등 토닥여 주며 '찾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많이 걱정하셨는데 잘되었어요'하는 데 정말 고맙더라구요..언니뿐 아니라 다른 언니들도 찾아주셨는데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도 이 기회에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