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이트닝이란?

화이트닝은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드는 멜라닌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요즘의 화이트닝은 각질에 이미 존재하는 멜라닌 자체를 제거하고, 더 이상 멜라닌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시킬 뿐 아니라 피부 세포의 자체 면역력 길러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표피층에 서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숫자는 인종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피부톤이 다른 것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멜라닌을 만드는 멜라노사이트 세포의 수상돌기의 수와 길이, 멜라노솜의 수와 그 크기, 멜라닌의 색깔 농도 등이 해당된다.
그런데 동양인의 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인은 멜라노사이트의 수상돌기가 많고 길며, 멜라노솜도 크고 많으며, 색깔도 짙은 갈색으로 진한편이라고 한다. 게다가 동양인의 피부는 각질층이 매우 얇아서 피부착색이 다른 인종보다 쉽게 만들어진다.

2. 화이트닝을 시작하려면?

최근 레티놀, 화이트닝, 콜라겐 등이 첨가된 기능성, 천연 화장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비타민A인 레티놀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피부 노화 방지와 색소 침착을 완화시켜 기미나 튼살 등의 치료에 탁월하고 또 비타민C가 들어있는 화이트닝 화장품은 미백,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효과적인 화이트닝을 시작하려면 먼저 AHA성분이 들어간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여 묵은 각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화이트닝 제품이라 해도 피부상태가 좋지 않다면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화이트닝 제품들은 보습력이 약하다. 때문에 피부보습제품을 함께 병용하면 좋다. 또한 피부 변색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던 멜라닌 생성 외에 유해 환경요소도 화이트닝을 방해하는 요소다. 피부면역을 도와줄 수 있는 제품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비타민C 제품 중에서도 피부침투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화이트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3. 화이트닝을 하면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은?

일단 화이트닝에 대한 환상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색소 억제에 있어서 보조적인 위치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차피 로션이나 아이크림은 매일 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꼼꼼히 바르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자외선 차단제. 이젠 너무 흔하고 기능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홀히 되는 아이템인데 주름개선, 화이트닝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보다도 가장 훌륭하고도 필요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이왕이면 스프레이 타입의 휴대용 제품을 늘상 가지고 다니면서 뿌려주는(자외선 차단제를 그 효과 2~3시간이면 끝난다)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박연호 원장[양재 CNP 차앤박피부과 TEL : 02-3463-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