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증은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의해 얼굴이 후끈거리고 달아올라 시뻘겋게 된다든지, 조금만 긴장해도 얼굴이 벌개져서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는 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 주 증상이며, 점점 진행이 되면 평소 때도 붉은빛을 띠며 얼굴에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동반된다.
 
특히 남자 분들의 경우 흔히 코에만 더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흔히 얘기하는 딸기코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외출 후 사무실에 들어오면 영락없이 낮술이라도 한 것같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얼굴이 잘 붉어지고 뾰루지가 자주나는 사람들은 본인이 약국에서 강한 호르몬제가 함유된 연고를 사서 장기간 바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시적으로 얼굴이 하얗게 되고, 화장도 잘 받아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데 장기간 사용할 경우는 영구히 모세혈관 확장증과 안면홍조증을 남기므로 함부로 남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모세혈관 확장증은 주사비, 안면홍조증, 모낭충증의 후유증으로 생기거나 레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에 생길 수 있는데, 예전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혈관에 있는 붉은 색을 띄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확장된 혈관을 없애서 치료하는 레이저로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후에 다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고, 사우나와 같은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며,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아주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나 스트레스, 스크럽제제 사용도 악화 요인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우나 등을 자주하는 것도 홍조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압구정 CNP차앤박 피부과 원장 : 박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