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을 하는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자꾸 신경 쓰이는 피부 질환이 있다. 바로 편평 사마귀와 오타 모반이다. 해결이 요원할 것 같았던 두 질환에 최근 들어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피부 과학의 발달로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치료 방법이 제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하기도하다. 10대부터 70대까지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흔하게 잘 발생한다. 편평 사마귀초기에는 연한 붉은 색이나 피부색과 같은 형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갈색으로 변해가고 표면이 반질반질하면서 약간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편평 사마귀가 피부과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환자 몸에서 병변이 계속 번진다는 점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편평 사마귀 치료로 병변을 태우는 방식인 CO2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보다는 깎아내는 방식인 어븀야그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훨씬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의 열손상을 최소화하여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율도 낮춰 준다. 보통 1회 시술로 90%이상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시술이다.

시술 직후 재생관리를 통해 회복단계를 거치고 재생 테이프 및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면서 홈케어에 대한 주의사항도 놓치지 않는다. 일주일 정도 사우나나 목욕을 피하고, 각질 제거도 피한다. 명절 시술 혹은 주말을 활용한 연차 시술로 치료 후에는 매끈해진 피부로 완성해 준다. 

후천성 오타 모반의 경우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진피에 많이 생겨 검은 모반이 나타나는 것으로 광대부위, 이마, 관자놀이, 눈꺼풀, 콧날개 부위에 양쪽 대칭으로 발생하는 게 특징이며 보통 여성에서 더 많은 빈도를 보인다. 표피 하부의 진피층에서 멜라닌 색소 세포에 의해 색소병변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색이 조금씩 진해진다. 

색소질환은 워낙 다양한 병변으로 우리 피부에 존재한다.  오타 모반의 경우 대부분 기미가 생겼다 하고 내원하는 사례가 많고, 그에 따른 홈케어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색소질환의 그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 진행되어야 한다. 색소질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 색소질환 치료의 왕도는 정확한 진단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타 모반은 색소의 깊이가 워낙 깊기 때문에 대개 여러 번 치료하게 되기 때문에 인내력이 필요한 치료 프로그램이다.

이제까지 오타 모반은 주로 냉동 치료로 하여 통증이 심하고 흉터가 남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던 악명 높은 색소였지만 피부과학의 발달로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이 치료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모드로 표피층과 진피층까지 효과적으로 접근하여 색소나 혈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엑셀V 레이저 프로그램을 비롯해 최근 도입한 피코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피코 플러스는 1조분의 1에 해당하는 피코초를 활용, 적은 시술 횟수로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색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색소질환은 상당히 까다로운 질환이다. 병변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양상에 따라 치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더 검어지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끈해지고, 맑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 가는데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