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은 교감신경계의 이상으로 에크린 땀샘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땀이 생산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감정적 긴장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는 수면 시간에는 땀 분비의 증가가 없습니다.

손바닥 다한증의 경우 항상 손이 젖어 있기 때문에 마치 주부습진과 같이 손바닥 각질층이 얇아지므로 물건을 만질 때 흡수되는 화학성분에 의한 접촉피부염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다한증의 경우 땀에 의해 발바닥 각질이 용해되어 송곳으로 파놓은 듯한 오목각질용해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발바닥 각질층에 세균 증식으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여름철에도 외투를 걸치거나 짙은 색 옷을 즐겨 입게 됩니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에 아포크린 땀샘의 수적 증가가 동반된 경우에는 악취가 발생하는 겨드랑이 액취증이나 흰색 내의 색깔을 변색시키는 겨드랑이 색한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보튤리늄 톡신(보톡스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주사하여 에크린 땀샘에 전달되는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하여 땀 분비를 줄이는 시술입니다. 시술 효과는 땀분비의 정도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6개월 전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특히 손바닥 다한증의 경우 주사 치료 후 손의 작은 근육에 일시적인 근육 약화가 생겨서 예민한 작업을 할 때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점차 소실되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