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기미로 고민하다가 결국 그리도 넘기 어렵다는 피부과 문턱을 넘었는데....

"원장님! 기미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그런데 진단을 받아 보니 양측성 오타모반이란다...

양측성 오타모반은 사춘기 이후 기미처럼 광대뼈나 눈밑에 짙은 회색이나 갈색 반점이 양쪽으로 생기는 오타모반의 일종이다.

그럼 오타모반이란 무엇일까?

일본인 의사 오타가 발견해 "오타모반"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갈색 또는 흑청색의 반점이 한쪽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코에 나타나는 점의 일종으로 동양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고 백인이나 흑인에게서는 찾기 힘들다.

태어날 때부터 있기도 하고 어렸을 때 생겨 사춘기가 되면 더 짙어지기도 한다. 주로 선천적인 원인이 대부분이며 점 중에서도 피부 가장 깊숙한 곳에 생긴다. 저절로 없어지기는 어렵고 일생 지속된다. 오타모반 환자중 10% 정도가 양측성 오타모반을 갖고 있다.

대부분 기미와 혼동하여 기미연고를 오래 바르다가 효과가 없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미인 줄 알고 있는 환자의 30% 정도는 양측성 오타모반이라고 볼 수 있다.양측성 오타모반이 오타모반과 다른 점은 기미처럼 양측으로 생긴다는 것, 또 사춘기 이 후 20-30대에 처음 생긴다는 것이지만 치료과정은 오타모반과 동일하다.

치료에 이용되는 레이저는 큐스위치 방식의 엔디야그 레이저, 루비 레이저 등이 있으며 이런 레이저는 진피 깊숙이 자리한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킨다. 하지만 워낙 색소의 위치가 깊기 때문에 3∼10회 정도는 시술을 받아야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2주 전부터는 치료할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술 당일에는 바르는 크림마취를 1시간정도 바르고 레이져 시술을 받는다. 상태에 따라 수술 다음날은 내원하여 진정레이져 치료를 받는데 이 후부터는 딱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가볍게 세안하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면된다. 수술 일주일 뒤부터는 화장이 가능하며, 2-6개월이 지난 후 수술부위의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재시술 받는다.

양측성 오타모반은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이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니 만큼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CNP차앤박피부과 여의도 권오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