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 생기는 나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25세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교원질(콜라겐)의 양이 감소하고 탄력섬유에도 변화가 생겨, 결과적으로 피부의 이완으로 미세한 주름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주름을 만드는 무시할 수 없는 외적인 요인들. 그 중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의 주름을 많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데, 자외선에 의한 변화는 총 축적된 시간수에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바람, 열, 그리고 담배 등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름은 생기는 원인에 따라 얼굴의 표정을 짓는데 쓰이는 표정근에 의한 표정주름, 중력에 의해 밑으로 쳐지는 주름, 그리고 전반적 혹은 국소적으로 생기는 잔주름 등이 있다. 특히 화장을 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여성 중에도 “눈가주름”으로 고민하는 이가 많다. 이런 경우 수술을 해도 큰 효과가 없으며, 기존의 레이저 박피술은 시술 후 회복기간이 길고 회복되기까지 큰 불편이 따른다. 최근 유행하는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스킨 스케일링 등도 잔주름 치료에 이용되기는 하나 표피에 영향을 주는 시술이기 때문에 잔주름 등 진피의 변화로 인한 노화에는 그 효과가 다소 미약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콜라겐이나 레스틸렌 주사를 이용하여 잔주름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국소 부위에는 효과가 있으나 얼굴 전체에 시술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요즘은 “수술 없이 주름을 제거하는” 방법들이있는데 그 첫 번째가 혈관색소레이저(V-beam)이다. 올해 초 FDA로부터 눈가 주름치료에 대하여 승인을 받은 후 ‘Lunchtime treatment"로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레이저는 늘어진 이상 혈관을 제거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자반이 발생하는 역치이하에서 사용하면 진피의 콜라겐을 활성화시키고 외관에서 주름을 감소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진피 성분인 콜라겐의 재생으로 인하여 그 효과는 상당히 오래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V-beam 레이저의 주름치료법은 색소 침착이나 딱지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둘째, 보툴리늄 독소 주사 요법이다. 얼굴에 생기는 깊은 주름 중에 이마주름, 이마사이의 “내천(川)”자 미간주름, 눈꼬리주름, 늘어진 목주름에 특히 효과가 높다. 정제된 독소를 원하는 얼굴표정근에 주입하면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근육수축으로 생기던 주름도 같이 없어지게 된다. 주름이 없어지는 효과는 주사 후 약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생기며 4-6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눈가주름에서 V-beam 레이저와 병행할 경우에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주름 상태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시술할 수 있다

늙지 않으려는 인간의 소망이 억지스레 느껴지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의학의 힘으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가는 인간의 평균 수명, 좀더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얼굴의 주름 정도는 몇 년 후로 미뤄두는 것은 어떨까?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듯이 젊어지는 방법도 점점 빨라지고 간편해지고 있는 듯 하다.
천안 CNP차앤박피부과 이정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