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이 지나갔다. 짧은 연휴기간 때문에 모두들 아쉬워 하지만 우리에겐 또하나의 연중행사... 바로 아이들은 가을 운동회를, 어른들은 일년동안 묶혀둔 발바닥의 때를 벗기는 단풍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들뜬 기분으로 무턱대고 나간다면.... (T-T) 우리의 얼굴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피게 될 것이다. 자외선...
자외선은 태양광선 중 하나로 우리의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광선이다. 자외선은 여러 가지 파장으로 나뉜다.
<자외선A(UVA)는 생활 자외선으로 파장이 길어 유리창도 뚫고 들어오며, 피부깊이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피부탄력을 감소시키고, 멜라닌을 증가시켜 잔주름, 기미, 주근깨, 피부이완, 색소침착 등이 생기게 된다.
자외선B(UVB)는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빛으로 자외선A(UVA)와 함께 색소침착을 야기시키고 강력한 피부세포 파괴능력이 있다.
자외선C(UVC)는 대부분이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버리지만 만일 오존층이 파괴된다면 죽음의 광선으로 변해버릴 것이다. 최근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UV-C의 피해가 늘고 있다.

자외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들 ???......
자외선과 참 친한 멜라닌 색소는 봄과 여름을 지나며 우리 얼굴에 온갖 잡티와 주근깨, 기미를 남기고 거울을 볼때마다 울부짖게 만든다. “오~ 내 얼굴 좀 봐...”
색소성 질환은 여름에는 짙어지다 겨울에는 옅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지금이 치료의 적기이다.

주근깨
주근깨는 표피의 색소세포가 색소를 과다하게 형성해 낸 것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자외선이 커서 형제간에 주근깨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주근깨치료는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상 피부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주근깨 주변의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하여 파괴시키므로 아무리 짙은 주근깨라도 70% 정도는 옅어질 수 있다. 크림타입의 마취연고만 바르고 치료 하기 때문에 통증을 최소화해서 쉽게 치료 할 수 있다.
치료 후 일주일 동안은 딱지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서 세안과 화장을 해야한다. 딱지가 떨어진 후 자외선을 조심하고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어야 하며, 스킨 스케일링이나 미백치료(이온치료)를 함으로써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레이저로 제거가 안 된 아주 작은 잡티까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기미
아무런 자각증상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기미는 피부색이 거무튀튀한 사람일수록 크고 진한 기미가 생기고 쉽게 재발하고 악화된다. 기미는 주위색깔과 구분되어 그 크기가 계란크기부터 동전크기까지 다양한것은 기미의 원인이 복잡다양하기 때문이다. 주근깨와는 달리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기미의 치료법, 알려주세요...

1. 우선 바르는 약이 있다.
하이드로퀴논이라는 색소탈피연고와 여드름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으며 각질형성세포의 활동을 변화시켜 필링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합성 유도체, 피부에 자극이 없는 코직산,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비타민C!!가 있다.
비타민C가 미백효과와 피부 재생효과, 잔주름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수용성인 비타민C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피부에정말로 흡수되여 효과를 나타내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 높은 농도를 유지하면서 피부 흡수가 잘 되고 활성을 나타나게하는 약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2. 물리치료에는 이런것들이 있다.
전기 이온 영동치료
바이탈이온트라는 전기 이온 영동기기를 이용하여 피부 진피 깊은 곳에있는 색소까지 활성화된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기미, 잔주름 같은피부에도 좋은 효과를 줍니다.
1주일에 1-2회씩 2달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킨스케일링
전체적으로 피부에 잡티가 많거나 색이 칙칙해진 경우 유용한 방법이다.
낮은 농도의 약물을 이용하여 피부를 벗겨내는 가벼운 박피로 표피의 색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재생을 돕는 치료이다.
1-2주 간격으로 1회씩 2달 이상 이온치료와 병행하시면 더 큰 효과를 준다.

*자외선을 멀리 하는 방법...(암흑속에서 살까?)
피부가 정말 싫어하는 자외선 사냥!!
1. 자외선 차단제는 SPF15이상 A,B 모두 차단되는 것으로 선택하고 외출시 3-4시간 마다 한 번씩 덧바르며 적절한 메이크업은 가시광선까지 막아주므로 필수!!
2. 우리 얼굴의 튀어나온 부분(이마, 콧등, 볼)은 차단제를 한번더 발라주기!!
3. 외출시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은 꼭 챙겨 최대한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가려준다.
4. 흰색옷이 자외선을 반사시켜 시원할 거라는 생각은 금물!! 오히려 검정 옷이 자외선을 흡수해버려 피부까지 닿지 않으므로 안심!!!
5. 흐리고 구름낀 날씨에도 자외선은 당신의 얼굴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꼭 자외선 차단제 사용 잊지 마세요!!

천안 CNP차앤박피부과 이정훈 원장